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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소개

자연과 생명을 잇는 과학,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미래를 꿈꿉니다.

깊은 산과 맑은 물, 사계절 뚜렷한 숲의 변화,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 ‘자연’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풍경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그런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태백산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산림과 생태계를 품고 있는 이 땅은 수많은 야생동물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야생동물이 부딪히는 지점도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도로에서 차량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거나 유리창에 부딪혀 날 수 없게 되며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스러져가는 동물들. 자연 속 고요한 생명들이 우리의 삶에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그들을 더 책임 있게 마주해야 합니다.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이러한 사명을 품고 2006년 문을 열었습니다. 저희 센터는 연간 1,300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진료해 왔으며 많은 동물들이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여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센터는 진료와 치료를 넘어,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역학조사, 인수공통감염병 감시, 생물자원 보존 연구 등 보건과 생태계를 연결하는 원헬스(One Health) 실천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진과 연구진, 국내외 다양한 협력기관들과 함께 전문성 있는 치료와 과학적 기반의 보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부 및 대학원생들에게는 실습 교육을 통해 야생동물 수의학과 질병 연구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생명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협력하여 ‘야생동물 질병 전문 인력 양성 특성화대학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야생동물 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감염병 시대에 꼭 필요한 과학적 대응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은 그 자체로도 소중하지만 인간 사회와 생태계를 연결하는 매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생명을 돌보는 일은 단순히 동물을 구조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자연의 한 조각을 지켜내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생명에 대한 존중과 과학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야생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강원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센터장 안상진 교수